본문 바로가기
후기

[후기] Nexters 23기 서류부터 면접까지 '내' 관점에서

by 코코종 2023. 7. 7.

개발 블로그지만 또 후기로 돌아온 코코종입니다.(이제 그냥 후기 블로그라고 정정하겠습니다)

 

넥스터즈에 많이들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제 블로그 조회수가 많이 늘었더라구요 ^^ (진짜 후기 맛집)

오늘은 아마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만한 '동아리 서류 와 면접'에 대한 썰을 좀 풀어보고자 합니다. 첫 세션인 OT 뒤풀이에서도 많은 분들이 '저 왜 붙은거죠..?' 라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아서 이 글로 답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저도 합격하고 면접에 왜 붙었는지 물어봤습니다. 면접 망한줄 알았거든요)

 

우선은 이전 기수인 22기 CEO님의 블로그 후기가 있는데요, 저도 많은 영감(?)을 좀 받았고 실제로 23기 신입 회원분들도 많이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넥스터즈 지원자 서류검토 후기 이 후기를 먼저 읽고 오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중복된 내용은 최대한 빼려고 했습니다. 

우리 디자이너들 진짜 최고라서 자랑좀 하고갈게요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많이들 궁금해 하실법한 경쟁률입니다.. 이 경쟁률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올라가 있는데요, '이게 동아리 경쟁률이 맞나!' 싶긴하지만.. 감사하게도 그만큼 많은 분들이 넥스터즈를 좋은 동아리라고 알고 계시는 덕분에 경쟁자가 무지막지하게 많았습니다.

일요일이 서류 접수 마감이었는데 토요일까지 들어온 서류의 2배가 넘는 양이 일요일 하루에 들어왔습니다... 토요일까지만 해도 '이번 기수 망했나' 라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 하루만에 '아니 너무 많잖아' 라고 말하는 인간(본인)의 간사함을 엿보았습니다.

 

구글폼을 수동으로 마감쳤는데 마지막 10초 사이에 12명의 지원자가 서류를 내셨고, 12시 00분 00초에 구글폼이 닫히는 와중에도 한분이 내셨습니다.(아마 버튼을 누르는 0.몇 초정도 사이에 들어오신거지 않나 싶네요)

혹시나 이 글을 읽고 지원서를 쓰고 계신 미래의 넥터인이 계시다면 제발 빨리 내주세요 운영진들 피가 말라효...

넥스터즈 폼 무쳐따이

아 그래서 서류 어떻게 쓰라고요 빨리 말해줘요

평가 기준 등은 당연히 매번 다르기 때문에 제가 말하는대로 쓴다고 합격하는게 아니라서! 자세하게는 알려드릴수 없습니다만, '동아리'라는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대충 샤라라락 쓰시고 내시면 당.연.히. 안되겠죠? 실제로 너무 짧은 지원동기는 칼같은 탈락의 원인이랍니다(이건 어딜가나 똑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여담 진짜 좋아하는 편) 이름에 오타를 낸 상태로 제출하신분이 있었는데요, 다른 항목에서도 합격을 드리기는 힘들었습니다. 서류 검토에서는 앞서 언급한 승현님 블로그에 있는 내용과 생각이 많이 겹쳐 따로 적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홍보하는거 맞지??)


서류에서는 실력적인 면도 안볼수는 없지만 동아리 일원으로 팀을 이뤄서 '자발적 팀플'을 하러 오는 모임이다 보니까 팀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탈주는 하지 않을지, 열심히 참여하시려는게 느껴지는지 등을 주로 확인합니다. 실력보다는 의지! 열쩡! 기억해주세요. 

다 알고 있습니다만 경쟁이 치열하잖아요...?

쪼.. 쪼금만 더 알려드리자면(이러고 가면 서운하니까~~~)

요새는 chatGPT가 두루두루 쓰이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지피티에 물어봤는데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저희도 다 물어봤답니다 ^^

킹갓제너럴 AI씨가 써준 글에서 느껴지시는게 있나요? 혹시 읽고나서 기억에 남는게 있으셨나요? 수많은 서류를 검토하는 입장에서 이런 지원서가 들어왔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떤 선택을 내리실 것 같나요? 저희도 똑같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내용의 지원서가 100개정도 들어왔습니다.(AI로 썼다는게 아닙니다) 지원하실 때는 본인의 이야기를 잘 풀어주신다면 수많은 글중에서 돋보이니까 꼭! 참고해주세요!

 

또한 수많은 지원서를 읽으면서 제가 느낀바는 '꼭!! 다 쓰고나서 처음부터 다시 읽고, 다시 써보면 좋겠다' 였습니다. 분명 처음에는 이런이런 내용을 써야지~ 했지만 글의 방향성이 좌삼삼우삼삼 하듯이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마치 지금의 제 글처럼) 그렇기에 본인의 글을 다시 읽어보고 (또는 남에게 보여주고) 글을 싹 날리고 다시 써본다면 조금 더 정제된 글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외에는 어디서나 말하는 자소서 팁들인것 같아 적었다가 지웠습니다.

많이들 물어보시는 내용으로 간단 QnA 빠밤~

✋개발자의 경우 포트폴리오를 노션으로 내면 싫어한다라는 풍문이 돌던데 맞나요? (나중에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 아니요, 저희가 회사도 아니고 포폴은 '넥스터즈에서 8주간 프로젝트를 하는데 문제가 없나' 정도의 판단 요소입니다. 그것보다는 앞서 말한대로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중요합니다.

✋학교 / 회사 보나요?

-> 자연스레 깃헙, 프로젝트 등에서 소속 확인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요, '우와 네이버 카카오 다니네 뽑자'라고 생각해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랬으면 제가 없겠죠 허헣) 오히려 면접에서 직장인인데도 불구하고 학생분들보다 답변을 잘 못하신다면 뭐... 아시겠죠?

✋디자이너 기준은요?

-> 제가 디자이너가 아니라 잘 모릅니다만 큰 틀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활동하고 싶은 사람'을 뽑는 자리라는 점 기억해주세요.

✋몇명이나 뽑나요?

-> 매 기수마다 또 직군마다 다릅니다. 비밀 🤫 이라 말 못해드립니다. 

 

오! 저 서류 합격했어요. 면접은요?

수~많은 지원자중에 서류 합격을 하시고 면접에 올라왔다면 먼저 축하드립니다! 🥳🥳

면접은 매 기수마다 달라 어떤 방식이다! 라고 말씀 드릴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결(?)은 비슷합니다. 동아리에서 잘 활동할 수 있을지, 또 지원서에 적은 내용이 실제와 일치하는지 등을 평가합니다. 개발자의 경우 기술 면접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잊고 있던(특히나 직장인분들) 개념들을 다시 한 번 훑어보시고 지원서에 적은 내용도 한번쯤은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이것 말고는 이렇다 할 도움을 드릴수가 없네요 왜냐면 진짜 알수가 없으니까~~ 😞

여담으로(또 여담) 서류에 합격하시고 제출한 지원서를 다시 보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면접 준비용으로) 이번에는 지원서 제출에 옵션으로 사본 제출을 제공했기에 따로 지원서 사본을 보내드리지는 않았습니다.

 

면접은 진짜 갑자기 생각이 안난다거나 나는 아는 질문을 옆사람에게 하고 나는 모르는 질문을 받는 등의 운적인 요소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난 기수에는 지원자의 입장이었는데 '아 저 질문들 왜 저기로 가', '내 장점을 조금 더 보여줄수 있는 질문들은 왜 안 물어보지' 싶었습니다. 그래서 떨어진 줄 알고있었는데 합격해서 '띠용?!' 했던 기억이 있네요. OT때 CEO님께도 '대체 제가 왜 붙은거죠'라고 물었습니다 ㅋㅋㅋ 이번에는 반대 입장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진짜 붙을줄 몰랐음

마무리하며(급 마무리 + 급 말까기)

 처음에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와아아앙창 많이 쓰고 드립도 많이 치고, 팁도 대방출 하며 쓰고 싶었지만... 글을 잘 못쓰는 나에게는 너무 거대한 목표였다. 팁을 운영진 입장에서 드리기는 정말 애매하고 또 매번 기준이 달라지기에 누가 댓글로 '아 님말대로 했는데 광탈함' 하면 할말이 없기 때문이다.

 평소의 성격을 반영하듯 조금은 정리가 안되고 용두사미가 된 다소 시끄러운 글 일수도 있지만, 넥스터즈 23기에 지원하셨던 분들, 또 그 이후 기수에 지원하실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적었다. (22기로 지원할 때 명성에 '비해서는' 후기가 조금 적었던거 같아 아쉬운 마음이었기에 후기를 꼭! 쓰자고 생각했다. 운영진의 입장에서의 후기는 더 귀하니까)

 

 지금은 1주차 OT를 마치고 벌써 2번째 세션 활동의 전날이다. 리크루팅이라는 왕 큰산을 넘었더니 1주차 세션(feat. 팀빌딩)이라는 비슷한 크기의 큰산이 있었고, 앞으로는 좀 작은 산이 남은것 같다.(사망 플래그 on) 신입 회원들과 많이 이야기 나눠보지는 못했지만 첫날의 어색함이 많이 지나가고 나니 조금씩 이야기도 하시고 팀으로 모여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너무 뿌듯하고 6개월전이 생각났다ㅋㅋㅋ 

 

이번에 많은 분들이 즐거운 넥스터즈를 만들려고 정말 노력하고 있는데, 내 기대에 부흥해주듯 스터디도 많이 개설되고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물론 아직 한번밖에 안모였지만서도...) 8월에 기수가 끝나고 나면 많은 사람들이 '이번 기수 너무 쾌적하고 재밌었다' 라고 하는게 목표인데 그 목표를 잘 지켜봐야겠다(+ 운영진 고생했다고 듣기도... 엎드려 절 받기긴 하지만 그래도 조 하...)

아 물론 그렇다고 운영진을 두번할 생각은 없다(단호)

급 마무리 되긴 했지만 암튼 안녕히 계십셔~